goose는 모델과 도구를 연결해 개발 작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도구로, 이번 버전에서는 요청 추적 정보가 도구 호출까지 이어지도록 했다. 일을 나눠 맡은 하위 에이전트에는 부모의 실행·승인 규칙을 적용한다.

1. 게이트웨이 연결을 선언형으로 제공한다

2026년 10월 16일 공개된 goose 1.55.0은 AIgateway를 선언형 제공자로 추가했다. 선언형은 연결 절차를 일일이 작성하기보다 원하는 구성을 설정으로 표현하는 방식이다. 다만 이를 등록하는 설정 항목과 코드 예시, 마이그레이션 절차는 릴리스 노트에 제시되지 않았다.

사용자 정의 모델에 선언한 이미지 지원 여부도 반영하도록 바뀌었다. 모델을 연결하는 것과 그 모델이 어떤 입력을 받을 수 있는지 반영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이번 변경은 연결 대상의 기능 선언을 실제 동작에 반영한다는 점에서 함께 볼 만하다.

2. 요청의 추적 문맥을 도구 호출까지 전달한다

ACP는 에이전트에 프롬프트를 전달하는 접점이고, MCP는 에이전트가 외부 도구를 호출하는 접점이다. 이번 버전은 앞쪽에서 받은 추적 정보를 뒤쪽 도구 호출까지 전달한다. 요청이 경계를 넘더라도 같은 작업의 흐름으로 연결할 단서를 유지하는 셈이다.

여기에 쓰이는 W3C 추적 문맥은 여러 구성 요소를 지나는 요청을 연결해 추적하기 위한 문맥 정보다. 이는 도구 실행의 성공을 보장하는 기능이 아니라, 요청이 어느 경로로 전달됐는지 살필 기반을 늘리는 변경이다.

모델 제공자가 보내는 요청 식별자인 x-request-id도 응답과 오류에 드러내도록 했다. 추적 문맥 전파와는 별도 변경이므로, 이 식별자 자체가 도구 호출까지 전달된다고 읽어서는 안 된다. 정상 응답과 오류 양쪽에서 제공자 요청을 구분할 단서가 추가된 것이다.

3. 자동 압축의 기본 상한은 22만 5000토큰이다

자동 압축의 기본 상한은 22만 5000토큰으로 제한됐다. 토큰은 모델이 텍스트를 처리하는 단위이고, 자동 압축은 길어진 대화의 문맥을 줄이는 기능이다. 이 수치는 모델의 입력 한도나 대화가 끝나는 길이, 처리 속도·성능 측정값을 뜻하지 않는다.

비용 추정에는 긴 문맥에 적용되는 가격 구간을 반영하도록 수정했다. 이는 긴 입력의 요금 계산과 관련된 변경이지, 자동 압축으로 비용이 얼마나 줄어드는지를 보여 주는 결과는 아니다.

4. 하위 에이전트를 부모의 승인 규칙에 묶는다

하위 에이전트는 큰 작업을 나눠 맡는 보조 에이전트다. 이번 버전은 이를 부모의 훅, 실행 모드, 승인에 묶었다. 훅은 실행 과정의 특정 시점에 작동하는 처리 규칙으로, 일을 위임하더라도 부모가 정한 통제에서 떨어져 나가지 않도록 하는 방향이다.

도구 승인을 기다리는 동안에는 추론하거나 작업 방향을 조정하지 않도록 했다. 이는 승인 대기 중 추론·방향 조정에 대한 제약이며, 실행 전체가 멈춘다는 뜻으로 확대해서는 안 된다.

한편 백그라운드 하위 에이전트는 제거했다. 따라서 하위 에이전트 관련 변경은 통제 규칙의 강화뿐 아니라 관련 기능의 제거도 포함한다.

최대 턴 수를 적용하기 전에는 대기 중인 도구 처리를 먼저 끝내도록 수정했다. 턴은 에이전트의 작업 진행을 세는 단위다. 횟수 제한과 이미 진행 중인 도구 처리의 순서를 정리한 변경으로 볼 수 있다.

5. 문제 진단과 작업 위임을 나눠 판단한다

문제가 생긴 요청의 경로를 살피려면 도구 호출까지 이어지는 추적 문맥을, 제공자 요청을 구분하려면 응답·오류에 드러나는 요청 식별자를 먼저 확인할 만하다. 작업을 위임하려면 부모의 실행·승인 규칙이 하위 에이전트에도 적용된다는 점과 백그라운드 하위 에이전트가 제거됐다는 점을 함께 살펴야 한다. 두 변경이 동시에 기록된 만큼, 통제가 강화됐다고 해서 위임 기능까지 확대됐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이번 버전은 연결 방식을 설정으로 표현하는 편의와 함께, 요청 추적의 연속성과 위임 작업의 통제 경계를 강화한 업데이트다.